남사당의 애환이 서린 청룡사
안성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중에 하나가 안성 남사당이다
남사당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면서 남사당에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안성 남사당의 본거지였던 남사당의 애환이 서려있는 청룡사를 탐방해 보려한다
청룡사 대웅전
고려말 나옹 스님이 청룡사를 중창하면서 한마리 푸른용이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는 이름을
서운산(瑞雲山) 청룡사(靑龍寺)라 했다
절은 작지만 고려때 지은 절집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오래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찾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특히 보물 제824호로 지정된 대웅전의 기둥은 휘어질 대로 휘어진 원목의 자연스러운 선을 그대로 살려
소박하나 당당하고 멋스럽다
청룡사를 끼고 돌다 보면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사당이 있다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사당
청룡사는 남사당패의 본거지로 더 잘 알려진 절이다
전국을 떠돌던 남사당패는 겨울이 되면 청룡사에 머물며 고단한 삶을 잠시 쉬다가 봄이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다
바우덕이는 뛰어난 미모에 옹골찬 소릿가락,
신기에 가까운 재주로 15세에 여자로서는 최초로 남사당패의 꼭두쇠(우두머리)가 되어 남사당패의
전성기를 이루어내며 한국 대중연예의 효시가 되었다
1865년(고종2)년 경복궁 중건 공사 때, 인부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의 남사당패를 불러들여 노역자들을
의로 하게 하였는데 안성에 거주하던 이승지의 후원으로 바우덕이패와 안성 돌우물패가 최고의 인기를 얻어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옥관자기를 하사받았다고 한다
바우덕이 묘
바우덕이는 23세 때 폐병으로 사망했다고 하며, 마지막에 그를 돌보던 이경화가 망인의
유지에 따라 청룡골 입구 개울가 양지바른 곳에 매장했다고 한다.
청룡사를 가려면 입구에 깨끗하고 수려한 청룡호수가 있다
오리배, 모터보트, 수상스키등 수상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워터월드가 있어
가족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청룡호수와 청룡사 중간에 위치한 풍물기행은 옛날 황토집을 재현한 전통음식점으로
한참을 돌다 배고파진 허기를 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두부보쌈도 맛있지만
막걸리 한뚝배기와 도토리묵,빈대떡 다양한 산채음식이 여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가족과 함께 주말나드리 하기 좋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