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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끈!

이관형 2011. 5. 15. 19:18

     
      내게 이어지는 인연들...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인연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산다.
      때로는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있는가 하면
      한번의 인연이 영원히 이어지기도 한다.
        잊어 버렸던 인연이 어느날 다시 이어지기도 하고
        절대로 잊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인연이
        영영 돌아오지 않는 인연도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운 인연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처음부터 악연으로 힘든 인연도 있다.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 자녀 결혼식 때문에
                서울을 갔다.
                참으로 오랜만에 몇명의 동창들을 만났다.
                어쩌면 그동안 연락도 두절되고
                잊고 지냈던 인연들이다.
                오랜만에 만나 친구들은 이제 나이도 들어가고
                서로 연락하며 살자고들 했다.
                연락처를 서로 주고받고 명함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와서는 금새 잊어 버렸다.
                      한달여 지나서 우연히 호주머니에서
                      그때 그 친구들 명함을 발견 했다.
                      내킨김에 동창들 전화번호를 정리하여 보았다
                      나를 포함하여 12명!
                              공동으로 메시지를 보내 보았다.
                              동창들 연락처 아는대로 보내달라고...
                              그랬더니 여기 저기서 연락이 왔다.
                              전화로 또는 메시지로.
                              다시 정리를 해보니 32명!
                              졸업당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다시금 메시지를 31명에게 보내 보았다
                                몇사람을 빼 놓고는 대부분 문자가 왔고
                                어떤 친구는 직접 전화가 왔다.
                                일주일 후에 장남 결혼식,
                                2주후에 차남 결혼식을 알리는가 하면
                                      또 다른 친구 안부를 묻기도 하고
                                      한참을 전화에 매달려야 했다.
                                      이렇게 해서 잊었던 많은 인연들이
                                      다시금 이어지는 인연으로 끈을 맺는것 같다.
                                      모두가 나이 들어가니
                                      옛친구들이 그리워지나 보다.
                                      어렵게 이어지는 인연들!
                                      고등학교 동창들!
                                      어쩌면 가끔씩 얼굴 보며 살것 같다.
                                      글을 쓰는동안 친구들 얼굴 하나하나가
                                      눈앞에 왔다 갔다 한다.
                                      다음주에 있는 자녀 결혼식이 기다려진다.
                                      이 또한 그리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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