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음악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이관형 2012. 2. 5. 12:01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어제밤에 뜬 보름달은
참으로 빛났다.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은하수 국자로 찻물을 떠
차 한잔에 명상한다.

뉘라서 참다운 차(茶)맛을 알리요
달콤한 잎 우박과 싸우고
삼동(三冬)에도
청정(淸淨)한 흰 꽃은 서리를 맞아도
늦가을 경치를 빛나게 하나니

선경(仙境)에 사는
신선(神仙)의 살빛 같이도 깨끗하고
염부단금*(閻浮壇金)같이
향기롭고도 아름다워라.

 


 
 

'명상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악가요 16곡  (0) 2012.02.22
마음 / 법정스님  (0) 2012.02.20
명상을 위한 새소리...물소리...  (0) 2012.01.24
아름다운 첼로 연주 10선  (0) 2012.01.13
꿈결같은 포근한 음악   (0) 201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