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에 좋은 음식

혹 치매를 갖고 있는 부모님을 위해서 또는 치매 예방을 해드리기 위해 올해 추석에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어떤 음식이 좋을까.

생선기름에 풍부한 EPA와 DHA는 오메가-3계 지방산으로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뇌경색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뇌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적일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없이 정제된 생선기름을 섭취하는 것은 뇌출혈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생선기름은 정제된 형태로 보충하기보다는 식사할 때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E는 혈전 및 고지혈증을 개선함으로써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예방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비타민E로 이러한 효과를 보려면 많은 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약물로 보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과잉섭취는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없이 비타민E를 과잉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타민E의 안전한 섭취방법은 호두나 잣과 같은 견과류, 식물성 기름, 계란, 두류 등 비타민E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양강장제 성분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타우린은 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굴, 참치, 조개, 대추 등은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 자주 먹는 것이 권장된다.

임신 부부의 필수 영양인 엽산은 치매에 걸린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치매에 걸리면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인 등 3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데, 이런 물질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이 만들어질 때 엽산이라는 비타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엽산의 급원식품으로 시금치, 근대, 상추, 브로콜리 등 푸른 색이 짙은 채소류, 오렌지 주스, 간, 효모, 육류, 달걀 등이 있다.

그밖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성인병도 직간접적으로 치매를 악화시킨다. 염분,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이 적은 식사를 하고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양파, 당근, 시금치, 토마토, 메론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중금속은 신경의 세포독으로 작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알루미늄은 오래된 캔 제품이나 속쓰림을 완화시키는 제산제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세브란스병원 김형미 영양팀장은 “아직까지 치매를 예방하는 음식물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생선기름의 EPA와 DHA, 비타민E, C, B12, 마늘과 양파 등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