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실

갑자기 배탈 났을 때 대처법

이관형 2012. 5. 19. 19:43

갑자기 배탈 났을 때 대처법

생활 속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는 등의 배탈이 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배탈은 주고 90% 이상은 찬음식으로 인한

경우로 위장이 차가워져서 장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납니다. 배탈이 나면 대개 배꼽주위가 많이 아프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변이 묽어 집니다. (차가운 음식 또는 날 음식을 섭취할 경우 음식 자체가 차가워서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고 위장의 상태가 평소 나쁜사람은 음식의 각종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탈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때문에 모든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는 잘 냉장된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과식은 금물입니다.

또한 배가 차가워지면 탈이 잘 날 수 있으니 배를 항상 따뜻이 하도록 합니다.

취침 중에도 배를 덮고 자도록 하며 자주 배를 손으로 문질러서 배를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렸을 적 배가 아플 때 엄마가 배를 쓰다듬어 주거나 따뜻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있으면 배 아픈 것이 낫던 것도 바로

이처럼 배가 따뜻해지면서 막혔던 기혈이 원활하게 흐르게 되었던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배탈이 났을 때 병원에 가지 않고도 놀란 배를 차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배탈이 났을 때의 전형적인 증상은 배가 아프고 물 설사를 하는 것입니다.

설사를 하면 지사제부터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가 날 때 무조건 지사제 부터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설사는 세균과 독소를 내보내려는 일종의 방어 현상으로, 해로운 것을 내보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덮어놓고 지사제를 쓰면

세균과 독소가 장내에 머무르게 되어 증세가 쉽게 낫질 않습니다. 배탈로 인한 설사에 끓인 보리차 물 1,000cc에 설탕2 티스푼, 소금 1/2 티스푼을 넣어 마시면 전해질 보충이 됩니다. 인삼차도 효과적인데요. 인삼은 속을 따뜻하게 덥혀주면서

장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배탈이 났을 초기에는 음식을 금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탈이 났더라도 좋은 음식을 가려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배탈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빨리 낫게 하는 것은 물론 재발을 방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따뜻한 성질을지닌 음식과 섬유질이 적은 음식이 배탈에 좋은 음식인데 이러한 음식은 대변을 굳게하고 장을 튼튼히 만들어 줍니다. 그렇다면 배탈에 효과적인 음식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께요.

배탈설사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콩입니다. 그중 까치콩이 효과적인데 동의보감에는 ‘백편두(白扁豆)’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콩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장에 쌓여 있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주로 설사 증상에 씁니다.

설사를 할 때는 죽을 먹는 것이 좋은데, 이때 쌀죽보다는 까치콩 죽을 해먹으면 좋아요. 또한 율무도 배탈에 효능이 있습니다. 율무는 한의학에서 ‘의이인’이라고 불리는 약재로 조금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몸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죠.

율무 역시 까치콩과 마찬가지로 쌀과 함께 죽으로 쑤어 먹으면 좋습니다. (또는 율무를 프라이팬에 노랗게 볶은 뒤에 분말로 만들어 미숫가루처럼 따듯한 물에 풀어 먹어도 효능이 있어요.)

매실즙 세 숟가락

매실은 85%가 수분, 10%가 당분으로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해독과 살균 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의 신 맛이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하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 시키는

작용에 있어서 위산 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효험을 보입니다.

매실차, 매실장아찌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실 요리를 먹어도 좋고 매실을 즙을 내 2~3숟가락 정도

먹거나 매실 원액이 있는 경우 원액 1스푼에 생수 1잔을 섞은 다음 황설탕이나 오곡조청으로 맛을 내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설사에 좋은 찹쌀죽

성질이 따뜻한 음식인 찹쌀은「본초강목」에 "찹쌀 죽은 기력을 내게 하고 위장의 냉증과 설사, 구토를 낫게 한다" 고 쓰여 있습니다.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장모는 "아침 일찍 찹쌀 미음을 따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타액을 많이 나오게 하면 추위에 강하게 한다"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찹쌀 죽은 대대로 내려오는 설사를 멎게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찹쌀을 살짝 볶아서 죽을 쑵니다. 더불어 조는 구토에 좋고 좁쌀, 콩 등을 물에 충분히 불려 약간 질게 밥을 해서 먹으면

설사에 도움이 됩니다.

보리나 현미, 팥 등은 소화하기 어려워 장내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니 배탈이 났을 때는 삼가주세요.


구운 밤 씹어먹기

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음식 중 빠질 수 없는 게 군고구마와 군밤 일겁니다.

이 중 군밤은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배탈에도 좋습니다. 밤의 과당에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위장이 약해 설사를 하거나, 음식을 먹는게 신통찮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특히 밤을 불에 구우면 과육이 부드러워져서 생밤보다 소화가 잘 되는데요.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씹어 먹으면 냉한 속이 따뜻해지면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추된장찌개로 몸을 따뜻하게

된장찌개에 부추를 넣고 끓여서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설사가 멎습니다.

부추는 온신고정(溫腎固精)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즉,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간장과 신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추는 몸을 덥게 하는 보온효과가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고 부추를 익혀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배탈이 나면 주로 속이 차가운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익힌 부추를 먹어주어 주면 좋은 것이지요. 소화하기 쉽도록 질게 지은 밥과

함께 부추된장찌개를 먹으면 입맛도 돋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겠지요.

갑자기 배탈이 났을 때 집에서 하면 좋은 지압요법

배는 몸 속의 혈액의 2/3가 모여 있을 정도로 중요한 곳입니다. 따라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몸의 기능이 전체적으로 좋아집니다. 명치와 배꼽 중간에 있는 중완(中脘), 배꼽 양옆으로 손가락 3개 정도 이동한 위치에 있는 천추(天樞), 관원(關元)을

따뜻하게 해주고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하듯이 문질러 주면 좋습니다.

엄지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이 갈라지는 손등 지점에 위치한 합곡(合谷)혈은 체내에서 막힌 기운을 뚫어주고 기혈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각종 질병 치료에 널리 이용되는 혈 자리입니다. 양손의 합곡혈을 빙빙 돌리듯이 주물러 주면 좋은데,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세게 눌러서 주물러 주어야 합니다. 배탈과 급체에는 소화제나 지사제같은 상비약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합곡혈을 눌러보면 답답한 속이 쭉 내려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합곡혈은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의 오목한 부분인데요.

이곳을 수시로 꾹꾹 눌러주면 소화기능이 촉진돼 소화불량을 개선하고,식체로 인해 몸이 나른한 증상이 해소됩니다.

또한 무릎 바깥쪽에서 손가락 길이 정도 내려온 부분에 있는 족삼리혈과 둘째 발가락과 셋째 발가락 사이에 있는 내정혈을 지압해 주면 복통의 완화와 함께 체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지압하는 방법이 어려우시다면 볼펜 등으로 여러 번 반복해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등을 두드려주거나 쓸어내리는 것도 등 부위에 있는 소화기능 관련 혈자리를 자극해 주어 효과가 있습니다.


배탈이 났을 때 합곡(合谷)혈을 아플정도로 꼭꼭 눌러줍니다.

배탈이 나면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하지요.

이것은 자연적으로 우리 몸이 몸에 침투한 해로운 세균을 배출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랍니다.

하지만 설사를 하면 탈수증상이 올 수 있는데요.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셔주면 좋습니다.

혹은 얇게 썬 오이에 흑설탕을 뿌려 먹어도 좋은데요.

수분이 많은 오이에 흑설탕의 당분은 보습제로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탈수증세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에도 매우 좋습니다
.

그 후 속이 진정되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로 허기를 달래주세요. 위와 장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입니다.

위장 건강은 올바른 식습관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잦은배탈, 속쓰림,소화불량, 명치끝 답답함으로 고생하시는 분은 위장측정기를 통해 내 건강상태를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