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법

시란 ?

이관형 2010. 10. 15. 23:30

시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남들이 말한 것을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는 것도 아니다

시란 번개와 천둥 같은 것이어야 한다

아주 짤막한 글로

번개가 되어 가슴을 뚫거나

천둥이 되어 머리를 강타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절제되고 순화된 언어이어야 한다 

맺힘과 풀림이 있어야 한다

감정이 남발되어서도 안된다

철학적 깊이가 있고 심미적이어야 한다

인생의 깊은 속살을 만진 것 같아야 한다

진정한 시란 그런 것이다

말을 꾸미고

뒤틀어

억지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짤막한 글로

머리를 치거나 가슴을 꿰뚫어야 한다

그것이 어려워 말을 만들고 꾸미는 것이다

시란 말(言)로 절(寺)을 짓듯

정성들여 불순물을 모두 걸러내고 필요한 것만 모아야 한다

이것이 나의 시관(詩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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